사회

"이젠 기내 슬리퍼가 기본"... 항공안전법 개정안 통과, '신발 탈의' 의무화된다

김진호 기자
입력 2026.02.11 20:45 | 수정 2026.02.11 20:47
기내 신발 탈의 뉴스 이미지
비행기 내부에서 승객이 신발을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는 이번 법 개정을 통해 장거리 노선 승객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앵커>
장거리 비행을 할 때 신발을 계속 신고 있으면 발이 붓고 답답했던 경험 있으실 겁니다. 앞으로는 6시간 넘는 장거리 국제선을 탈 때 신발을 벗는 것이 의무화됩니다. 승객의 건강과 비상시 안전을 위한 조치인데, 김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외 여행길, 좁은 좌석에서 몇 시간씩 버티다 보면 발은 퉁퉁 붓고 피로감은 극심해집니다. 이른바 '이코노미 증후군'으로 불리는 혈전증 위험 때문입니다.

국회는 최근 이런 승객들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기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항공안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장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승객이 신발을 벗도록 유도하고, 항공사는 의무적으로 개인별 슬리퍼를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장시간 기압 변화에 노출되는 승객의 혈류 개선을 돕고, 비상 탈출 시 하이힐 등으로 인한 슬라이드 파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밀폐된 기내 공간에서 신발을 벗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냄새 민원'과 위생 문제입니다.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내 에티켓 가이드라인'도 함께 마련했습니다. 신발을 벗은 뒤에는 반드시 항공사가 제공한 양말이나 슬리퍼를 착용해야 하고, 특히 화장실을 이용할 때는 오염 방지를 위해 신발 착용을 필수로 규정했습니다.

이 개정안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인데, 항공업계는 벌써부터 승객들에게 제공할 고급 슬리퍼 도입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SBS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SBS 뉴스편집부)

김진호 기자 jh.kim@sbs.co.kr

댓글 1,482

BEST traveler_A 2026-02-11 21:10

이거 진짜 환영임. 유럽 갈 때 발 너무 아파서 슬리퍼 챙겨 다니기 번거로웠는데 아예 법으로 정해서 다 주면 너무 좋지.

👍 찬성 892 👎 반대 14
korea_king 2026-02-11 21:15

냄새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 항공사가 제공하는 슬리퍼랑 향균 양말만 잘 쓰면 오히려 지금보다 쾌적할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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